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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소 ‘맞춤 건강관리’, 취약계층 주치의 모델될까?

이용자 100만 가구 돌파… 만족도 “95%” 호응 좋아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보건소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방문 건강관리를 받고 있는 취약계층이 100만 가구를 돌파했다.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총 취약계층의 22.9%를 포함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현재 103만2511가구가 방문 건강관리를 받았다.

2008년 9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19세 이상 대상자 총 140만명의 건강수준을 분석한 결과, 여성 흡연율·고위험음주율·규칙적 운동실천율·주관적 건강양호감 등의 건강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우울률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대상자와 허약노인 중 집중관리를 받기 원하는 경우 12주 사례관리를 한 결과, 혈압 조절율, 혈당 조절율, 운동기능이 현저히 향상됐다.

2007년 고혈압 사례관리 대상자(568명)를 12개월 후 추적확인한 결과, 11.6%(관리 전)→ 70.6%(관리 후)→ 69.9%(관리 종료 12개월 후(2008.9월)로 혈압 조절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2주 사례관리 효과가 일시적인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

한편,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대상자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대상자 중 1000명을 무작위 표본 추출해 전화 설문 조사('08.10.16.~10.17)한 결과, 94.9% 대상자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었다.
74.1%는 서비스를 받은 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2300여명의 전문인력에게 담당지역을 배정하고 표준화된 업무지침을 개발하여 체계적인 방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 대상자의 건강관리 요구도에 따라 1:1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 분석됐다.

독거노인들의 경우 직접 가정을 방문해 건강에 관심을 가져준 것 자체로 건강수준 향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충현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일단 등록을 원하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건강수준 향상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2달~3달 간격의 방문확인과 수시 전화관리 등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