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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만성신부전환 급여비 최근 5년새 81% 급증”

심평원, “외래진료비 평균 증가율에 2배…대책 모색”

만성신부전질환자들의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총액 증가율이 전체 외래 증가율의 두 배를 넘어서며 사회ㆍ경제적 부담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 진료정보분석실 김명화 연구원은 최근 ‘만성신부전질환 산정특례 요양급여비용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김명화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는 만성신부전질환은 만성질환과 노인인구의 증가라는 문제점을 여실히 반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만성신부전질환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만성질환의 대표적 상병으로 2008년 상반기 질병별 진료비 증가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요양급여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질환자의 내원일수는 2003년 212만8000일에서 2008년 357만일로 68% 증가했다. 외래환자 전체의 내원일수가 2003년 9억8686만3000일에서 2008년 12억7274만일로 29% 증가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수치이다.

만성신부전질환자의 요양급여비용총액은 ’03년 3873억원에서 ’08년 6999억원으로 81% 증가했으며, 이는 외래환자전체의 요양급여비용총액이 ’03년 14조8903억원에서 ’08년 26조4642억원으로 78%증가하는 것과 비슷한 증가수치를 보이고 있다.

만성신부전질환자의 내원일당진료비는 ’03년 18만2027원에서 ’08년 19만6042원으로 7.7% 증가했다. 반면에 외래환자 전체의 내원일당진료비는 ’03년 1만5088원에서 ’08년 2만793원으로 37.81% 증가했다.

즉, 만성신부전질환자의 내원일당진료비는 외래환자전체의 내원일당진료비의 평균 10.8배로 진료비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또한, 만성신부전질환자의 경우 고혈압, 심장지환 등이 가장 많은 동반상병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외에도 빈혈, 당뇨병, 대사장애, 소화기장애. 통풍 및 관절증 등의 동반상병을 보였다.

김명화 연구원은 “만성신부전질환자의 내원일수는 ’03년 대비 ’08년 68%, 요양급여비용총액은 81%로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전체 외래 증가율의 두 배가 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명화 연구원은 “만성신부전질환자는 고혈압 및 심장질환, 당뇨병 등의 또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사회ㆍ경제적 부담을 더욱 심화 시키게 된다. ’07년 건강보험 고액환자 분석에 의하면 질병별 순위가 협심증 3위, 당뇨병 5위, 만성신부전질환 8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성신부전질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만성질환의 증가, 노인인구의 증가라는 문제점을 여실히 반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사전방지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