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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황우석교수 “개인이 역사흐름 막을 수 없다”

부시정부 “인간복제” 용어거부 등 정책비판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일개 개인이나 집단이 난치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 세포연구를 막을 수는 없다며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일침을 가했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달 2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과학자들이 정책적 장애물 때문에 뜻을 펼치지 못한다면 이것은 같은 과학자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히고 “고통받는 난치병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류 공통의 의무이고 매우 숭고한 과학적 노력”이라고 강조했다.황 교수는 “단순한 개별 정치인 또는 정당이 이러한 역사적 추세를 정지시킬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부시 대통령의 견해를 종교적 정치적으로 볼 때 존중하지만 미국은 과학적 연구에 제한을 가하는 이상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우석 교수는 “자신은 인간 배아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기증자들에서 채취한 난자를 사용해 결코 인간이 될 수 없는 세포들을 만든다”며 "따라서 인간복제란 용어를 결단코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측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과학적 연구 목적으로 인간복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히고 “줄기세포연구 금지 완화법안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