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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박승정교수, EuroPCR 학회 ‘올해의 의사’

“약물코팅 스텐트임상 NEJM 게재 등” 공로

국내 연구진이 전세계 심장중재시술학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EuroPCR학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의사상 'Ethica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승정 교수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박승정교수는 지난달 24일부터 1주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uroPCR학회에서 1만여명의 전세계 심장 의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해의 최고 의사상 에치카 어워드(Ethica Award)를 수상하고 31일 귀국했다.
 
EuroPCR학회측에 따르면 Ethica Award는 심장중재학을 비롯한 심장학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를 매년 1명씩 선정해 공로를 평가하는 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심장 중재시술을 시도해 성공했던 스위스의 심장학자 안드레아 구른쯔히박사를 기려 지난 2001년 처음 제정, 올해로 5번째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uroPCR 학회측은 “이번 박승정 교수의 올해의 의사 선정에 대해 심장 중재시술분야에서 1994년부터 좌간동맥주관부에 그물망 시술을 시작해 수술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최근에는 약물코팅 스텐트의 임상 실험결과를 NEJM에 게재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0여년간 매년 15편 이상의 SCI 저널에 논문을 게재해 심장 중재학의 학문적 발전을 주도해 오고 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지난해 전세계 과학전문 저널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NEJM사(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국내 의학자로서는 처음으로 논문을 게재해 한국 의학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날 박승정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환자 치료와 연구에 몰두해 온 협심증 심근경색증 진료팀을 대신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밤낮없이 심혈관조영실에서 고군분투한 팀원과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서울아산병원 모든 관계자에게 상을 바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TCT학회와 함께 쌍벽을 이루며 전세계 심장중재시술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유럽의 EuroPCR 학회는 해마다 심장학 분야의 내과의사와 흉부외과 의사는 물론 심장 질환을 연구하는 기초의학자 1만여명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학회이다.
 
미국의 중재시술학계를 대표하는 TCT학회와 유럽을 대표하는 EuroPCR학회는 심장중재시술 분야 전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양대 산맥이다.
 
두 학회 모두 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교수가 이끌고 있는 Angioplsty Summit학회가 두 학회와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