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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혈압시장 기린아된 ‘올메텍’

[인터뷰] 대웅제약 양웅열PM 통해 내막-향후 전망 살펴

1조3천억원의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수년동안 강자로 군림하던 노바스크와 코자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제품이 있으니, 이는 바로 대웅제약 ‘올메텍’이다.



올메텍은 발매첫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의 가능성을 비추더니, 지난해는 전년대비 약29%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며 처방액 960억원을 달성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약 1위 품목으로 새롭게 입성했다.

고혈압시장의 후발주자로 가장 늦게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장을 이뤄낸 것은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칼슘채널차단제(CCB)에서 ARB계열로 이동하고 있는 것에 힘입은 것과 ARB계열 중 가장 낮은 약가와 탁월한 혈압강하 효과를 내세운 대웅제약의 강한 영업력으로 인한 성과로 판단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메텍은 2004년 미국전문의 대상으로 진행된 USA post-launch survey에서 ARB계열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어 올메텍의 큰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혈압시장 후발주자로 임상데이타가 부족한 점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년 20% 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국내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올메텍은 다국적제약사들의 독주를 막고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대웅제약 양웅열 PM은 올해 올메텍(성분 올메살탄 메독소밀)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종병시장을 집중 공략해 고혈압치료제 전체 시장을 확대할 예정임을 밝히며 올메텍에 대한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올메텍의 성장을 이끌어온 장본인 양웅열 PM을 만나 그 성공전략을 들어봤다.



Q : 올메텍이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꾸준한 성장의 비결은 ?

올메텍이 타 제품과 차별화된 가장 큰 효능은 강력한 혈압강화 효과이다. 출시 초기 두자리 이상의 혈압강하 효과를 내세웠고 이후에는 개인차 없이 목표 효과 도달율이 높음을 강조했다.

선발주자보다 10년 늦게 출시돼 임상자료가 미진하다는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CCB 계열보다 높은 혈압강하 효과에 대한 근거를 꾸준한 메세지로 전달한 것이 10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둔 성과이다.

올메텍은 임상데이타가의 보완을 위해 현재 유럽12개국에서 진행되는 로드맵 스터디를 통해 4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결과 올메텍의 신장보호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2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Q: 최근 경쟁제품 코자 제네릭 발매와 앞으로 디오반 제네릭 출시로 시장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른 마케팅 전략은 ?

1조3억천억원의 큰 고혈압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은 당연한 추세로, 경쟁력을 위해 제품 차별화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올메텍은 높은 혈압강화효과가 큰 장점이므로 제네릭이 출시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코자 제네릭 출시로 올메텍의 우수성이 입증돼 도움을 받은것 같다. 코자제네릭이 출시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 경쟁에 가세해 위기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었으나 수개월 전부터 코자제네릭과 차별화 임상을 펼치며 완벽한 무장을 했다.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 병의원에서는 ARB계열 중 올메텍이 가장 효과가 크지만 타 제품과 차이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코자 제네릭을 사용한 전문의들이 혈압강하 차이를 확인하고 올메텍으로 재스위칭한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 15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학회나 학술심포지엄, 학술대회에 적극 참여, 타 ARB계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다이찌신코와의 코-프로모션으로 종병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차츰 종병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다이이찌산쿄의 판권 회수설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전략적 제휴는 ?

2013년까지 판권계약이 돼 있지만 올메텍을 단기간에 1위 품목으로 만든 만큼 다이이찌산쿄로부터 인정받고 있어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올메텍의 개원가, 종병영업 비율은 65:35 수준이다. 개원가는 100% 대웅제약이 영업활동을 펴고 있지만 종병의 경우 작년초부더 대웅과 다이이찌산쿄가 코-프로모션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종병 영업을 위해 다이이찌산쿄와 1주일 간격으로 회의를 갖고 영업 전략을 논의 차후 종병 영업을 늘려 50대50 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다이이찌산쿄와 올메살탄+암로디핀 복합제인 ‘세비카’의 판권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메텍과 세비카가 함께 보완하는 방향으로 학회나 종병을 공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올메텍은 1천억 넘어 1천5백억 돌파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다이이찌산쿄와의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