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복합제 MS 성큼”…엑스포지 131% 고속

“고혈압시장 심상찮다!”…아모잘탄-세비카도 가세

고혈압치료제 복합제들이 고혈압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복합제 시장 점유율 비중은 지난 2004년 10%에서 현재 28.5%로 대폭 확대됐으며, 특히 엑스포지ㆍ아모잘탄 등 주요 복합제의 올 3분기 고혈압시장 점유율은 6%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기간 2%의 점유율에서 4%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최근 유비스트 및 각 증권사가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주요 고혈압복합제 매출 및 시장점유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 10월 출시된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올3분기 누계 매출액 302억원을 기록해 고혈압 복합제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ARB계열 디오반과 CCB계열 노바스크의 결합이 탄생시킨 엑스포지는 복약 순응도 및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무기로 내세우며, 올 3분기 11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31%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고혈압 복합제로 주목받고 있는 품목인 세비카, 코자엑스큐정, 아모잘탄 등은 출시된지 몇달 채 안된 고혈압시장 신입들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중 세계 최초 암로디핀 로살탄 복합 개량신약인 한미약품 아모잘탄은 향후 5년내 1천억원, 장기적으로 1조원대의 글로벌 신약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지난 6월 출시됐다.

아모잘탄의 최근 5개월 누계 매출액은 약 70억원 이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신입 고혈압 복합제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매출액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코자엑스큐정은 아모잘탄과 품목명만 다른 고혈압 복합제로 지난 7월에 출시돼 국산 개량신약을 다국적 제약사 MSD와 공동판매키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와함께 영업력의 강자 대웅제약과 다이이찌산쿄와 공동판매로 관심을 모았던 암로디핀과 올메살탄 복합제인 세비카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며 지난 6월 마케팅에 돌입해 아모잘탄과 경쟁품목으로 지목됐으나 현재로선 아모잘탄이 압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들 주요 고혈압 복합제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2% 점유율에서 올해 3분기 약 6%로 빠르게 그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