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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정운찬 총장 “의대교수들 의견 따르겠다”

2일 의학전문대학원 반대 관련, 첫 공식입장 밝혀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도입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2일 정운찬 총장은 강원 홍천군 홍천여고 강당에서 열린 ‘서울대 총장과 고등학생의 대화’에서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대 교수들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밝혀 사실상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의학전문대학원과 관련해 대학교 총장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므로 정 총장은 “전문대학원 문제는 전적으로 단과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로스쿨 등 전문대학원 도입은 의료, 법률 등 대부분의 서비스시장이 개방되는 가운데 외국인력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또 정 총장은 “지역균형선발제도로 우수한 지역고교 출신 학생을 많이 선발해 학내외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역고교 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지역균형선발제의 도입 취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강원도 소재31개 고교에서 500여 명의 학생과 진학지도 교사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독서에 충실해 달라는 뜻에서 서울대가 선정한 고전도서 100권을 전달했다.
 
정운찬 총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3일 경북 예천군 예천여고, 8일 전북 고창군 고창북고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와 연대 고대 등 주요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