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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여성외과는 산부인과 영역 침범이다”

일부 산부인과 전문의 법적고발 검토중, 확산조짐

일부 외과에서 여성관련 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여성외과’의 출현으로 진료영역 축소를 우려한 산부인과와 성형외과 등이 강하게 반발, 일부 전문의들은 여성외과에 대한 고발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의견대립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여성의학과로 개명을 추진하면서 불황탈출의 일환으로 진료영역을 여성질환, 비만, 유방암진단 등으로 진료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여성외과의 진료영역과 산부인과 성형외과의 진료영역이 부분적으로 겹치고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산부인과측은 “여성외과의 진료영역이 산부인과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산부인과가 전문화 등을 통해 추구하는 영역을 엉뚱하게 외과가 선점하고 나섰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산부인과측은 “의료법상 여성이라는 명칭 사용이 금지돼 있는데 이를 여성외과가 무시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 이같은 불법 사항을 알리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형외과측도 “대부분 여성외과가 진료과목으로 유방성형, 비만체형교정, 피부미용, 보톡스, 지방흡입 등 성형외과의 주요 진료영역을 표방하고 있다”며 “여성외과의 유방 관련 성형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외과 전문의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여성외과측은 “여성질환과 관련된 전문적인 진료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료의 초점을 여성에 맞춘 것”이라며 “일부 영역에서 겹칠 수도 있으나 산부인과나 성형외과의 진료영역을 침해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