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혈관성 난치병환자, ‘줄기세포 임상치료’ 성공

환자 64명 치료효과 확인, 줄기세포 실용화에 탄력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뇌경색, 버거씨병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에 대한 대규모 임상 치료가 국내 최초로 성공 함으로써 줄기세포를 통한 각종 질병의 치료가 조기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치료는 대상 환자수가 적었고 치료효과와 상용화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으나 이번 결과로 줄기세포의 실용화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지부는 9일 기존 치료법으론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뇌경색과 버거씨병 등 혈관성 난치병환자 74명을 대상으로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연구치료한 결과, 64명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치료에는 뇌신경계질환 유전체연구센터와 근골격계 바이오장기센터, 가톨릭대, 전북대가 공동연구팀으로 참여 했으며, 뇌경색 환자 5명과 말초혈관이 막혀가는  버거씨병 환자 23명, 혈액장애로 뼈가 썩는 대퇴골무 무혈성 괴사 환자 11명, 교통사고 등으로 뼈골절후 뼈가 붙지않는 환자 35명 등이 임상치료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치료과정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시 발생할수 있는 암 발생 등의 부작용이 없었으며 *환자가 면역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줄기세포를 각 장기에 주입한 뒤 장기의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음이 확인된 것이 커다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혈관장애 질환은 국내에 35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어 연간 5조원 이상의 막대한 의료비가 소요되고 있으며, 뇌경색은 뇌의 혈류가 회복돼도 전신마비나 언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는 점에서 이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로 줄기세포 치료효과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고 줄기세포 치료의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연구팀은 "임상치료에 참여한 난치병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자기 골수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의 치료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앞으로 난치병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줄기 세포를 이용한 동종(同種) 줄기세포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이 연구팀의 연구활동에 총 40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 현재까지 줄기세포 분야에 모두 180억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