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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독도서 5개 미생물 발견, “국제학회 등록”

과기부, 세계 첫 새 미생물 박테리아 균주를 발견

최근 일본과의 영유권 문제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지역인 독도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미생물을 발견, 국제학계에 등록함으로써 독도에 관한 과학적 자료의 선점으로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현재 독도에서 발견한 다양한 미생물을 대상으로 산업적으로 유용한 미생물을 탐색하는 연구 등 새로운 미생물의 기능이나 유용한 물질 등이 갖고 있을 신약후보 물질과 관련 산업적 이용가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과학기술부(부총리 겸 장관 오 명)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의 사업단장 오태광 박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윤정훈 박사 연구팀이 독도에서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 5개의 균주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여 국제학계에 등록헀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독도에서 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신규 유용 미생물자원을 확보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미생물 박테리아 2개속, 3개종이 최초로 발견했다”며 “’독도동해’, ‘독도한국’, ‘버지바실러스 독도’, ‘마리박터 독도’, ‘마리노모나스 독도’ 등의 명칭으로 영국 미생물학회에서 발행되는 미생물 분류학분야 최고 권위지인 IJSEM(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공인된 2개속, 3개종 이외에도 독도 이름을 붙인 미생물 1개 속 ‘동해 독도, 2개 종 ‘폴라리박터 독도’, ‘포피로박터 독도’ 등이 국제학계에 등록을 위해 심사 중에 있다”며 “그 결과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국제학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20여개의 새로운 속 및 새로운 종에 대해 등록을 위한 실험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독도이름이 붙은 미생물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세계적 미생물 분류학 학술지 IJSEM에 따르면 2004년도 신종 미생물 박테리아 확보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연구기관별로 비교했을 때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세계 1위였으며, 개인 연구자별 비교에서도 윤정훈 박사가 세계 1위를 차지, 우리나라에서 미생물 발견 연구의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과기부측은 “미지의 유용 미생물자원은 고부가가치 자원으로서 생명공학산업의 핵심소재 중의 하나로 이를 발견하려는 연구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몇 년 전까지 기술 및 경험의 부족으로 새로운 박테리아 종의 등록 건수에서 후진 연구그룹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과학기술부 21C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에 의해 미생물의 특징을 분석하는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단이 2004년도에 국내 40종의 90%인 36종을 등록하는 등 새로운 박테리아 종의 등록건수에서 한국이 탁월한 업적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수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규 미생물 탐색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국내 고유의 국가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과기부측은 “선진국과의 미생물 자원의 교환이 이루어져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