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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첨단 의학기술로 문화재 발굴사업 참여”

서울대병원, 출토 문화재 3차원 영상진단법으로 조사

서울대병원은 문화재청 주관으로 출토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의 금동신발 2점과 금동관모 1점에 대해 진단방사선과의 3차원 영상진단법을 통해 유물의 전체 모습과  내부의 상태 등을 재질별로 분석하고 신발속에 남아있던 발뼈를 입체 영상화하여 잔존상태를 파악하는 등 문화재 발굴사업에 참여했다.
 
문화재청은 서울대병원의 참여로 기존의 2차원 영상과 직관에 의존해 왔으나 최첨단 과학적 분석자료의 도움을 받아 문화재 발굴 및 보존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9일 성상철 원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송의정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및 홍성환(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이정빈(법의학) 서울의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굴된 문화재의 3차원 영상진단 결과를 제시했다.
 
출토된 금동신발과 금동관모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팀이 2003년 9월부터 발굴에 착수해 2007년까지 보존처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이 문화재들의 경우 내부에 흙과 돌 등이 채워져 있어 외관상으로는 전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문화재청이 서울대병원에 3차원 영상진단법을 의뢰했었다.
서울대병원의 3차원 영상진단법은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CT·MRI에 의해 생성된 수천장의 단면 영상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 장기는 물론 뼈·혈관 등 신체 곳곳을 마치 투시한 듯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3월 '3차원 영상진단실'을 개설, 국내 처음 3차원 첨단기기를 도입해 진료 및 진단에 활용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