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조혈모 세포이식후 “생존율 65%이상”

가톨릭 김춘추교수, '2500례 임상결과' 발표

국내 조혈모세포 이식 대상질환으로 성인은 '급성 골수성백혈병', 소아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빈도가 가장 높으며, 5년 이상의 무병생존율은 성인이 65%, 소아가 75% 등의 우수한 임상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 민우성) 주최로 지난 10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된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엄'에서 김춘추교수(혈액종양내과)가 발표한 '조혈모세포 이식 2500례의 임상결과 분석'이란 연제발표에서 밝혀졌다.
 
이 연제는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골수 이식술이 성공한 이래, 금년 5월까지 달성한 2500례의 이식성적을 종합 정리한 결과로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가장 많은 72.3%(1906례), 자가이식 27.7%(742례), 비혈연간 조혈모세포이식 16.3%(395례), 제대혈 이식 2.7%(66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식대상 질환은 *'급성 골수성백혈병’이 34.3%(907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이 16.9%(447례),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이  14.4%(381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 13.7%(364례), *'다발성골수종’이 4.8%(127례)', *'골수 이형성증 증후군이 4.1%(117례)' 등의 순이었다.
 
임상성적을 보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5년무병생존율은 1차 완전관해의 상태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이 65%, '자가이식술' 58%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이 68%,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술이 51%에 달헀다.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에서는 6년 생존률이 90%를 보였으며, 이는 이식 합병증을 줄인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95%라는 획기적인 생존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비혈연간 이식에서도 기존의 45%에서 최근 90%까지 생존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서는 만성기에 이식을 실시했을 때 63%의 생존율을 보였으나, 이식전 '글리벡'을 사용하여 암세포 양을 감소시킨 후 미니 이식을 한 결과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골수 이형성 증후군은 4년 무병 생존률이 46%를 기록했고 재발률이 39%를 점유했으나, 최근 저용량 전처치를 이용한 동종 조혈모 세포이식술(미니 이식)을 시행함으로써 3년 무병생존률이 64% 정도 높아졌다.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서는 총 463건의 이식이 이루어져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에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75%, 비혈연간 이식 44%, 제대혈이식 40% 등의 무병 생존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동종시 74.2%, 비혈연간 62%, 제대혈이식 44%의 무병생존율을, 그리고 소아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은 동종 이식이 92%, 비혈연간 이식 59%의 무병생존률을 보였다.
 
한편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조혈모세포 이식술이 1996년 이후 급격히 증가, 연평균 250례를 시행 했으며, 비혈연간 이식을 위해 일본(JMDP)과 대만(BTCSC)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NMDP), 독일(ZKRD)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