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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김 할머니 존엄사, 23일 비공개 진행키로” 합의

세브란스,“보호자측 의견 수용 … 방법 및 절차 논의 예정”

국내 첫 존엄사가 오는 23일 진행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18일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이 결정된 김 할머니(77)의 존엄사를 환자 보호자 측의 의견에 따라 오는 23일 오전 10시 가족과 병원 관계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3일 김 할머니의 존엄사가 진행 될 경우 폐암 조직검사를 받다가 과다출혈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지 1년 4개월, 대법원의 연명치료 중단 판결이 내려진지 약 1개월 만이다.

그동안 세브란스병원과 김 할머니의 보호자 측은 호흡기 제거시기를 두고 의견차를 보여 왔다. 그러나 병원 측이 환자 보호자 측의 의견에 따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존엄사 시행은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할머니의 호흡기 제거 및 임종식 진행 절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존엄사 진행시기와 공개 여부만 확정 됐을 뿐 호흡기 제거 절차와 임종식 진행방식, 그리고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환자 보호자 측이 원하는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며 병원 사정상 금방 공간을 마련하기 힘든 점이 있어 그런 것” 이라며 “보호자 측과 논의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 할머니의 가족 대리인인 신현호 변호사는 “김 할머니를 1인실 혹은 별도의 임종실로 옮겨 임종식을 진행 하고 호흡기를 제거하기 전 약 30분간 임종예배를 들이는 쪽으로 의견을 개진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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