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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노트북으로 50년 의학교육에 새 시도”

서울의대, 노트북 활용 강의로 맞춤의학시대 경쟁력 확보

서울의대가 올해 본과 1학년 학생 전원에게 개인용 노트북을 지급해 강의에 활용, 지금까지 보수적이면서 엄청난 양의 암기를 요구하는 기존 의학교육을 IT기반의 정보의학으로 바꾸어 미래의학교육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고있다.
 
서울의대(학장 왕규창) ‘미래의사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컴퓨터 강의는 올해 의대 본과에 진입한 본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 후 노트북을 지급해 5월 첫 수업 이후 현재 주2회 ‘분자의학’ 수업에 시범적으로 처음 시행되고 있다,
 
서울의대측은 “컴퓨터를 이용한 네트워크 강의로 학생들은 유전체 및 질병정보검색, 퀴즈 답변 등 강의자와의 실시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전 세계 유전체 DB를 마음껏 이용하게 됨으로써 미래 맞춤의학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의학리더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IT와 BT를 융합한 의학교육의 시도는 한국이 미래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동아시아 BIO 의료허브를 주도하는데 첫걸음인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측은 “이번 노트북 지원 및 수업 사업은 ‘나의 두 번째 뇌 프로젝트(my second brain project)’라고 명명해 서울의대 서정선 교수가 기부한 마크로젠 주식(10만주)의 이익금으로 재원을 마련했다”며 “향후 모든 수업에 책과 필기구 없이 컴퓨터를 이용한 강의와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21세기형 의학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선 교수는 “이번에 실시한 ’두번째 뇌’ 사업은 황우석 교수의 재생의학분야와 함께 우리의 앞선 IT기술을 의학교육에 이용하여 분자유전체의학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가올 개인별 맞춤의학시대로 가기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규창 학장은 “의학의 발달과 정보화 흐름에서 한국이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만큼 이 두 가지를 결부한‘생명정보학(Bioinformatics)’에서도 전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의 방법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변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