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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네이처 리뷰 뉴로사이언스’에 총론 게재

울산의대 고재영교수, “아연이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주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은 신경과 고재영 교수가 ‘네이처 리뷰 뉴로사이언스(Nature Reviews Neuroscience)’ 6월호에 ‘분자신경생물학에서 아연이 건강과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총설 논문을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총설은 한가지 연구분야에 대한 세계적 현황과 추세, 최신 연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논문을 말하는데 이 논문을 의뢰 받은 과학자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ature Reviews는 인용지수(Impact Fact) 27의 세계적 과학저널로 이  저널에  국내 의학자가 논문을 게재하기는 지난 2003년 서울대 서영준 교수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번 논문에서 고 교수는 뇌경색 또는 외상에 의한 뇌손상, 간질로 인한 뇌신경 세포의 죽음 등에 아연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 자세히 저술하고 있으며,  아연이 뇌세포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1950년대부터 알려져 있었다.
 
 

고 교수는 지난 81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로 유학을 떠난 뒤 한국계 과학자 데니스 최를 만나 이 때부터 아연이 조미료 성분의 일종인 ‘글루타메이트’ 못지 않은 독성 물질이라는 점을 규명하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생쥐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이 아연 때문에 많이 축적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치매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 교수는 그동안 사이언스지에 총 6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Nature’지에 1편,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97년부터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창의적 연구사업단’을 이끌고 있는데 뇌졸중을 비롯한 뇌질환의 발생 과정에서 뇌 세포가 왜 죽는지, 뇌세포의 사망에 의한 뇌질환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중추 신경계 시냅스 아연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