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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병원 경제특구진출 “예측불허”

서울대병원측 자금문제 걸림돌, “소문무성”

서울대병원이 인천 송도 경제특구에 병원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난무한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병원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에 대해 일축하고 나서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이미 미국의 유명 병원과 함께 새로운 병원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잠정 확정하고 자금유치 중이라는 소문 또한 나도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대병원측은 “이 같은 사실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 뿐 구체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이달초 세계화전략기획팀을 출범시키고 시장개방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와 경제특구 진출 등의 전략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어 이율배반적인 논리라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실제로 초일류병원을 향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특화된 분야의 경제특구 진출은 장점이 많다”며 “자금유치 등 불확실한 조건만 충족된다면 동북아지역의 허브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특구내 국내 의료기관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재경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권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로 부터 구체적으로 명시된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바람직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자금 유치, 국립의료원조차 투자 유치가 안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도 한계가 있다”며 “민간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울대병원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료원 등도 경제특구 진출이 가능한 병원으로 주목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실제 아산과 삼성은 복지부로부터 몇년 전 이곳 진출에 대한 제안을 받은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들은 현재 암센터 건립과 병원 증축 등 소모되고 있는 비용이 커 경제특구 진출을 위한 자금을 끌어 모으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황을 살펴볼 때 국가중앙병원이라는 상징성과 정부의 지원 등 서울대병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일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므로 서울대병원의 경제특구 병원설립이 가시화 될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