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황교수-정대주교, “생명윤리 대화 나눠”

오늘 대주교 집무실서 비공개로 진행 예정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해 온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15일 황 교수와 만나 ‘생명윤리’에 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어서 이견이 해소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5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관 내 정 대주교 집무실에서 정 대주교와 황 교수가 비공개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천주교 주교회의와 정진석 대주교가 “인간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황교수는 “필요하다면 천주교 지도자들께 인사를 드리고 가르침을 받겠다”고 말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교구측은 “종교계나 시민단체의 주장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연구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힌 황 교수의 겸손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종교계에서는 이날 회동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의견 접근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황 교수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정 대주교도 교황 베네딕토 16세까지 나서 천명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반대’란 가톨릭의 입장에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기 때문.
 
이날 정 대주교는 ‘인간 존엄성의 파괴가 우려되는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대신 윤리적 논란이 없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적극 권고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