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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헌혈의 집’ 확대로 혈액안전관리 강화

적십자사, 헌혈 확대위해 '기획헌혈', 일반기업까지 확대

최근 우리나라 헌혈기피 현상으로 인해 헌혈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어 혈액안전성 강화 등 혈액안전관리 대책방안을 통해 기획헌혈이 추진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작년 상반기 혈액사고에 따른 국민의 헌혈 기피와 혈액 안전성 확보를 위한 문진 강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232만5108명) 헌혈실적이 2003년(253만5343명)보다 8.3% 줄었다”며 특히 “올 1∼5월까지의 헌혈실적도 작년과 같은 기간에 비해 8.3%가 또다시 감소했다”고 밝혔다.
 
15일 대한적십자사는 조한익 혈액사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혈액안전관리 개선대책' 등을 마련, 안전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선 혈액검사시스템 개선과 함께 채혈단계부터 감염위험 헌혈자를 사전에 배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조한익 혈액사업본부장은 “혈액원에 대한 월별실적 분석·평가가 실시됨으로써 실적이 부진한 혈액원에 대해선 원인분석 및 대책이 요구된다”며 "감염위험자의 사전 선별이 어려운 단체헌혈 위주에서 안전한 혈액의 확보가 용이한 개인헌혈(2010년 70%) 중심으로 채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넓고 쾌적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헌혈의 집'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울, 강남 등 3개소는 신설하고 인천 주안 등 5개소는 개선하는 방향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며 "채혈현장에서 PDA 등을 활용한 과거 헌혈경력 조회와 헌혈 실명제 도입 및 철저한 문진 등을 통해 감염의심 헌혈자를 선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본부장은 "정부와 적십자사의 노력으로 혈액의 안전성은 대폭 개선되고 있으나, 지난해 혈액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헌혈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문진 강화 등으로 헌혈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헌혈의 집' 근무시간 연장과 휴일 교대근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학생 및 군인 위주의 단체헌혈에서 앞으로는 일반 기업체 직원까지 확대하는 '기획헌혈'이 실시되는 가운데 단체헌혈의 대상이 다양화 된다”며 “직장인이 근무 후 편리한 시간에 헌혈할 수 있도록 '헌혈의 집' 근무시간 연장 및 휴일 교대 근무제가 실시되고 헌혈문화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헌혈방식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국민들께서도 혈액사업에 대한 정부와 적십자사의 노력을 지켜보면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준엄한 비판을 하되, 병상에서 고통받는 환자를 고려해 헌혈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