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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평양에 안과병원 라이온스협회서 설립”

18일 준공, 1000평 규모 76개 병상병원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지원으로 평양시 낙랑구역에 1000평 규모의 안과전문병원이 설립, 수많은 고비 끝에 성공해 앞으로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안구질환을 고생하는  북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오전 평양에서 열리는 준공식에는 우기정 한국협회장, 이태섭 국제재단 이사장, 라마찬드라 파라라자세가람 세계보건기구(WHO) 고문 등 국제라이온스클럽 대표단 1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들은 17일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할 계획이다.
 
평양시 낙랑구역에 설립된 평양라이온스안과병원은 지상 3층, 지하 1층, 병상 76개 규모의 안과전문병원이다. 공사비 800만달러(약80억원)가 투입된 병원에는 의사 20명을 포함해 북측 의료진 100여명이 상주하게 된다.앞서 지난달 14~17일 한국실명예방재단 소속 의료진은 북한을 방문, 북한 의료진을 상대로 안과시술 및 장비 사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우기정 국제이사 겸 한국연합회장은 “북한이 협회측에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북한 내 시각 장애인 수는 100만명을 넘는다”며  “북한 전체 인구의 1~2%가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안구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 중 70%는 수술을 통해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기정 “이번 평양의 안과병원 설립은 지난 2001년 이태섭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재단이사장의 제안으로 추진되기 시작됐다”며“지난 2년7개월 동안 병원설립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협회 임원들을 설득, 193개 회원국에서 140여만 회원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세계 각국의 회원들이 기대이상으로 평양 안과 전문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이해해줘 8만명의 한국 라이온스협회 회원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기정 회장은 “병원 설립까지 남북의 의료시스템 차이, 설립 자금부족 때문에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결국 모두 이겨내고 성과를 이뤄 너무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의료진이 평양을 방문해 의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