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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첫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기관 개설”

한림대 생사학硏, 전문강사 투입해 9월부터 강의

최근 자살예방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개설돼, 사회 속에서 자살률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할 전망이다.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소장 오진탁 교수)와 '밝은 죽음을 준비하는 포럼'은 오는 9월부터 연구소 산하에 자살예방 전문가과정을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는 생사학, 정신의학, 심리학, 종교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 *죽음에 대한 연구, *명상과 운동요법 등을 통한 자살충동 치유, *우울증 치료, *상담기법 등 자살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실시한다.
 
연구소는 우선 현직교사, 사회복지사, 종교인, 군 관계자, 심리상담가 등 자살예방 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나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수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8~10주간의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은 사회 각지에서 활동하며 상담과 치료 등을 통해 자살 방지를 위한 노력을 펼치게 된다.
 
오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선진국 가운데 자살 사망률이 1위일 정도로 자살 문제가 심각하지만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적절한 예방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기존의 정신과적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며 보다 체계적인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 생사학연구소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아 죽음 문화를 바람직하게 형성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으며 죽음 교육과 자살, 소극적 안락사 등에 대한 포럼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