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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약대 6년제 연구결과 “2+4 학제” 제안

고대 홍후조 교수, “6년제 배타적 폐쇄성으로 발전저해”

의약분업 이후 전문성 있는 약사양성을 위한 교육개선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제도에 개편에 있어 약대 6년제의 적합여부를 연구한 결과 ‘2+4’년제’ 방식이 공식적으로 제시돼 의약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연구용역 의뢰로 고려대 홍후조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하여 공동연구자에는 문창규(서울대), 신현택(숙명여대), 이무상(연세대), 이윤현(남서울대), 전성연(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약사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및 학제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홍후조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2004년 7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실시, *교육적 타당성을 검토, *약대의 교육에 있어서 목표, 과정, 방법, 평가, 여건 등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검토,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 그리고 약대 측에서 요청해온 약대 학제개편 방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이날 홍후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좀 더 미래 지향적인 바람직한 안으로 2+4년제를 권고한다”면서 “전기 2년을 어떻게 구성하고 2년과 4년을 어떻게 연계하며, 4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홍 교수는 “초기 2년과 관련 대학본부나 학부 혹은 계열에서 관장하도록 함으로써 후기의 약대 전공 4년과 일정하게 단절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대 업무는 대학에서 2년이상 교육받은 학생들 중에서 약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선수 학습 내용과 입문시험을 마련하여 제공하고 선발하는데 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약대에서 영역을 넓혀 초기 2년까지 선점하려고 한다면 분야로 부터 반발을 불러오며, 6년 일관제나 다름없는 폐쇄성, 보장성으로 현행 약대교육의 폐단을 온존시키고 후진성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대는 약물에 관한 과학으로서 자연계열에 속하지만 환자의 질병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투약한다는 면에서 보건의료계의 일원”이라며 “약대의 교육과정은 자연과학대 뿐 아니라 의대와도 긴밀하게 협조가 이뤄지도록 편성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2+4년제 실시방향에 있어서 아직 우리나라에서 도입한 사례가 없고 약대에서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전면실시로 이전에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약계에서 주장하는 6년 일관제의 경우 교양, 자연과학, 약학전공, 약사실무 등 일관되게 갖추는 배타적 폐쇄성이 확보될 수 있다”며 “모든 학과나 단과대학이 배타적 폐쇄성을 구축하게 되면 대학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진 10명이 약대의 올바른 학제를 평가한 결과 33점 만점에 2+4년제가 31.6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4+4년제 25.6점 *6년제 23.2점 *5년제 19.1점 *4년제 15.6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 내용은 17일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약대 6년제 공청회’에서 발표 예정이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