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시립병원들, 경쟁력 갖춰 “탈바꿈”

첨단의료시설 구축 등 전문병원으로 특성화에 주력

서울시내 시립병원들이 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롭게 건물을 신축하는 등 다른 병원에 비해 비보험 진료비도 저렴하다는 특장점을 살려 전문병원으로 탈바꿈기에 여념이 없다.
 
저소득층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시립병원들은 아동병원, 서대문병원, 은평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등 총 6곳으로 이중 서대문병원, 동부병원, 은평병원 등은 건물을 새로 지어 새롭게 거듭난 상태이다.
 
또 ‘장애인 치과전문병원’과 ‘시립 북부노인병원’과 같이 특성화를 노린 전문병원도 연이어 개원을 준비 중이며, 시립병원의 경우 비보험에 해당하는 진료비도 다른 병원에 비해 30∼40%나 저렴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7일 보라매병원은 561병상 규모의 중소 병원. 서울시가 총 711억 원을 투자해 2007년 9월까지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420병상 병원을 신축할 예정이어서 총 1000여 병상의 대형병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병원은 현재 라식·백내장 센터, 소화기전문센터, 유방전문센터, 통증치료센터 등 4대 전문진료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며 시립병원의 이미지를 탈피해 더욱더 전문화된 진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보라매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어 의료진의 수준 또한 여느 병원에 뒤지지 않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에는 성동구 홍익동에 장애인을 위한 치과병원이 설립될 예정이어서 한꺼번에 12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치과진료대’와 같은 첨단장비를 갖춰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420평으로 38명의 의료진이 활동하게 된다.
 
장애인 치과전문병원측은 “장애인을 치료하는 데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인력도 많이 필요해 치과의사들이 치료를 꺼리는 게 현실”이라며 “치과병원이 문을 열면 서울과 경기지역에 있는 많은 장애인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노인병원의 치매 중풍 등 노인 중심으로 하는 운영으로 총361억원을 투자해 중랑구 망우동에 지하2층, 지상4층에 총200병상 규모로 신축중이다.
 
내년 3월에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노인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겠다고 표방한 첫 시립병원으로서 병원 옆에는 1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전문요양원도 같이 들어설 예정이다.
 
따라서 저소득층 뇌중풍, 치매 노인을 위한 시설이지만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장애아 전문 아동병원은 2007년 12월까지 250억원을 투자해 지하1층, 지상6층, 연건평4511평의 초현대식 건물을 들어설 예정이며 병상도 현재 25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늘린다.
 
입원환자들은 주로 저소득층의 장애아동이지만 외래의 경우 중산층 이상 자녀도 늘어나 장애인 언어치료비는 일반병원에 비해 5분의1 수준이다.
 
아동병원측은 “신축 병원에는 자폐아, 행동발달장애아 등 발달장애 아이를 위한 주간치료센터를 2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는 취학 전 아이들만 대상이었지만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