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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하세요!

길병원 임소이 교수, “정상적인 성관계로도 전파”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로 외피막이 없는 이중나선 DNA 바이러스이고, 현재까지 100여종 이상의 아형이 확인되었고, 그중에 30~40개 유형이 생식기에 감염이 된다.

그중 16형과 18형이 자궁경부암의 주요 발생원인(전체 약 70%)이 되고 있고, 6형과 11형은 주로 외부생식기에 사마귀를 유발 시킨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자궁경부암검사(세포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생식기 감염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 중 하나로서 자궁경부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첫째, 암선별검사시, 둘째, 암세포검사에서 이상세포가 보일 경우, 셋째 전암병변(자궁경부상피내암,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치료 후 재발 및 완치 판정을 받았을 때 시행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암발생과 관련해서 다른 보조 유발인자와 함께 작용해서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현재 의심되는 보조 인자들로는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많은 경우, 흡연, 피임약 장기복용 등의 요인이 있다. 인체의 면역기능도 중요한 요인인데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발병 가능성이 증가한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6개월~1년 후 다시 검사하면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자연히 없어져서 음성으로 나온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최소 75%는 일생동안 한번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 대부분은 성관계로 전염된다.

임소이 교수는 “여성들 대부분은 이를 특정 관계자 및 사건과 연결시키려 할 수 있는데 중요한 점은 바이러스가 다른 세균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성관계로 전파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되어 있는 상태가 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바이러스가 감염됐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상태는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지속성 여부가 암의 발생과 관련되어 있어 감염된 여성이 바이러스를 제거 할 수 있는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길병원 산부인과 임소이 교수는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콘돔 사용과 성관계 대상의 수를 줄이는 등의 생활 습관적 예방법과 개발되어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을 통하여 항체를 형성하고 면역세포의 기능을 강화시켜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