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아마릴’이 처방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DPP-IV 제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비스트 등 자료에 따르면, DPP-IV 제제의 강세가 뚜렷했던 2010년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전년대비 7.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DPP-IV 제제인 '자누비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48.7% 성장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가브스'는 100% 이상 고성장했다.
'자누비아'(MSD)는 지난 12월 전년대비 22.1% 증가한 27억원의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해 관련처방시장 3위 자리에 랭크됐으며 연간 총 조제액도 전년보다 50% 가까이 오른 278억원의 성적을 나타냈다.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있는 '가브스'(노바티스)는 12월에도 전년대비 69.2% 오른 20억원의 조제액을 올렸으며 2010년 원외처방 조제액은 187억원으로 전년(71억)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액토스'(릴리)는 꾸준히 월1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아반디아’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메꾸고 있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월과 비교해서는 4.2% 하락했지만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22.6% 성장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동안의 원외처방조제액도 8%대의 성장을 이룩했다.
당뇨병치료제 처방 1위 품목인 '아미릴'(한독약품)의 12월 조제액은 전월대비 7.2%, 전년대비 7.3% 성장한 67억원으로 최고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해 원외처방액도 총 706억원으로 전년대비 6% 이상 성장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이아벡스'(대웅제약)은 조제액이 30억대로 첫 진입에 성공했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월대비 2.9%, 전년대비 3.7%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조제액도 전년대비 5% 성장한 321억원을 올렸다.
'치옥타시드'(부광약품)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2월 조제액은 전월대비해서는 8.6%, 전년대비 4.3% 오른 24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조제액은 262억원으로 3% 성장했다.
'베이슨'(CJ)은 지난해 9월 잠깐 주춤하기도 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5.7% 성장한 22억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 총 조제액은 전년에 비해 미미하지만 플러스 성장을 보여줬다.
글리메피리드 제제인 '글리멜'(동아제약)의 경우, 연간 원외처방액은 5% 정도 성장했지만 지난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6.1%로 하락한 14억원을 나타내 뒷심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그리메피드'(한미약품)는 지난 한해 침체된 분위기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했다. 12월 조제액은 전년대비 12.6% 하락한 9억원에 그쳤으며, 연간 원외처방 조제액도 10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 정도 역신장했다.
나테글리니드 성분의 경구용 혈당강하제 '파스틱'(일동제약)도 지난 12월에 전년대비 12.6% 하락한 6억원대 조제액에 머물렀으며 연간 원외처방액도 전년대비 10%나 떨어진 70억원에 그쳤다.
'보글리코스'(유한양행)는 12월에 전년대비 22.2%나 하락한 8억원의 조제액을 나타냈으며 연간 총 조제액도 전년대비 -16%로 마이너스 성장한 96억원을 올려 침체된 분위기다.
한편, 지난해 안전성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반디아’는 1억원에 못 미치는 처방액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