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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회의원들 “의사회와 만남 자체가 껄끄럽다”

이재선 복지위원장 “의사회 임원들, 소통노력 필요해”

의사사회의 올해 과제로 ‘소통’이 떠오르는 가운데 국회의원들까지도 의사회 임원들에게 소통의 노력이 요구된다며 회의적인 목소리를 전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회장 이철호)의 정기총회가 열린 지난 25일, 총회에 참석한 이재선 보건복지상임위원장은 “이철호 회장이나 경만호 회장이 사안에 대한 말을 해줘야 입법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요즘은 만나는 것 자체가 껄끄럽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의원들도 의사회 집행부와 대화를 잘 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선 위원장은 이어 “요즘은 비판적인 댓글 하나만 올라와도 다들 놀라 중심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인들도 너무 점잖이 있지만 말고 힘을 실어줘야 의원들이 활동을 한다”며 여론의 비판에 대응하는 의사회의 역할을 넌지시 토로했다.

앞서 의사협회의 경만호 회장은 “현재 국회에서 추진 중인 법안이 10개인데 이 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신진료 환경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국회의 도움을 당부했다.

대전시의사회 이철호 회장도 ‘1차 의료기관 육성 특별법’을 제정해아 한다고 피력하며 정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홍승원 대의원회 의장은 “소통의 부재로 지도자를 핍박만 해 외부적 노출에 무력했다”며 “지금 의사사회는 10년 전으로 돌아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에 와있다. 다른 곳에 비중을 두었던 역대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시없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사회 임원들의 발언을 들은 국회의원들은 의사회 집행부들이 그간 의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비판하고 나선 것.

정총에 참석한 김창수 의원(자유선진당)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사안을 잘 모르는 국회의원들과 좀더 진지하게 토론하거나 무릎을 맞대고 얘기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며 “비록 복지위는 아니지만 관련 법안이 개정되려면 법사위도 거치고 본회의도 통과되어야 하며 여론도 조성돼야 한다. 정총서 축사나 격려사 한마디 하고 끝내는 것보다는 의원들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협회의 장래나 의료서비스 문제, 회원 권익문제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는데 일거에 해결할 수는 없으므로 우선순위부터 정해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처럼 국회의원들도 소통을 강조하며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에 추진 중인 입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의사회 집행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