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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암센터 연구소, 왜 자체연구비중 낮을까?

총 210건 연구과제중 외부용역 연구 57.6% 차지

국립암센터 내의 국립암연구소의 자체연구비중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연구소의 연구사업비는 기관고유연구사업과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으로 구성된다.

2010년 기준으로 연구사업 예산액은 총 265억1000만원이나 자체연구를 진행되는 기관고유연구사업에 147억원이 집행됐고, 외부용역으로 추진되는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비중은 45% 수준인 118억1000만으로 집계됐다.

또한 과제 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과제 수 210건 중에서 기관고유연구사업에서 89건(42.3%), 암정복 추진연구개발사업에서 121건(57.6%)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회예산정책처는 외부용역이 과다하며 특히 2010년 기준으로 연구소에 124명의 연구직이 근무하고 있고 자체연구사업인 기관고유연구사업의 과제 수가 89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간 1인당 0.7건의 자체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암예방 관련 전문기관인 국립암연구소의 자체연구비중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자체연구비중이 적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그는 “여러 정부부처에서 암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복지부가 추진하는 암 연구 활동은 연구소에서 일선에 나서고 있으며 국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환자의 삷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꾀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난 2001년 암 연구비 예산은 불과 10억원에 불과했으나 아직 부족하지만 현재 약 300억원 가까이 증액됐다. 그동안 내부연구도 많이 늘림과 동시에 암 정복을 위해 보다 많은 외부 연구활동을 지원해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측으로부터 연구예산비를 책정받고 있으나 예산항목이 내부연구사업과 외부연구사업으로 구분돼 나눠 집행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이승훈 소장은 “암 연구 활동을 위한 자체예산 확보와 더불어 암 정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외부 연구자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목적이며, 현재 외부용역 지원 경쟁률은 10대1 수준이고 내부연구도 경쟁을 통해 연구비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1인당 자체연구가 0.7건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진은 선임연구원·주임연구원·연구원 및 스텝 등으로 구성돼 있기에 공동연구 등을 감안하면 자체연구수가 적은 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부·외부연구를 통한 상호발전적인 암 연구의 증진을 통해 궁극적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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