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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조원 약가인하, 외국약 의지하는 결과 빚어”

제약협회, 30일 일간지에 약가인하 부당성 2차 광고 게재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정부의 약가인하 방침과 관련 국민을 향해 호소하는 두번째 광고를 게재했다.



제약협회는 30일자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등 5개 일간지에 이번 약가정책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광고를 실었다.

이번 광고를 통해 제약협회는 3조원 가량의 약가인하가 진행되면 의약품 생산기반이 무너져 국민의 건강을 외국에 의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 예로 대만·동남아 등은 자국 제약기업이 무너져 외국약에 의존하고 있으며 높아진 약값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협회는 “당장은 약값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약에 의존하게 되면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약값 부담이 줄겠디만 2~3년 뒤부터는 오히려 몇 배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약협회는 이번 약가인하 조치로 인해 제약기업들이 30% 상당의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8만 제약인 중 2만 여명의 실직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며 산업침체와 실직 여파로 보건의료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미 17개 신약개발 경험으로 3개의 글로벌신약 개발을 목전에 둔 때에 진행되는 약가인하는 900조원의 세계의약품시장에서 한국이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약협회는 “보건복지부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속에서 국가의 자존심을 지켜낸 필수 기간산업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며 “논리도 없고 근거도 희박한 무차별적 약가인하는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