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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암 발생 위험 2배 증가한다

약 176,000명의 장기이식 자료 분석 결과, 일반인보다 2.1배 높아…

미국에서 장기이식한 사람들에서 일반인과 비교하여 32종의 암 발생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미국 암 연구소(NCI)의 엥겔스(Eric Engels) 박사 연구진이 미국 의학협회지(JAMA Nov. 2, 2011)에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년 장기이식 후 암 발생 위험이 0.7%에 불과하므로 장기 이식으로 얻어지는 혜택이 이러한 발암성 위험을 상회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엥겔스 박사는 “사람들은 장기이식이 위대한 의학의 성공 사례 중 하나이고 중증 장기질환 환자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햇다.

그러나 이 연구는 이식환자가 암 발생 위험의 특이성을 가져 주의 깊은 검색 및 추적의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2010년 장기이식 건수는 약 30,000건이며 신장이식이 절반 이상이고 다음으로 간, 심장 및 폐 이식 순이라고 한다. 장기이식 후 환자는 수술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면역 억제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면역 억제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면역 억제제의 또 다른 문제로는 바이러스 관련 암 발생을 들고 있다. 즉, 임파종은 입스테인 바(Epstein-Barr)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고, 자궁경부 및 심한 기타 암은 HPV와 관련이 있으며, B 혹은 C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을 유발한다.

이들 연구진은 1987-2008년 사이 약 176,000명의 장기이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암 발생은 장기이식을 하지 않은 사람의 발생보다 2.1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비 호즈킨 임파종(NHL)은 7배 높게 나타났고, 폐와 간암도 유의하게 증가했으나 아마도 이는 이전 암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간암 치료로 간을 이식했거나 폐암 치료로 폐 이식한 경우 각기 암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장암은 신장이식 환자인 경우 5배 높게 발생했으며, 면역 억제제가 모든 이식 환자에게서 암을 발생하게 하는 잠복요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장기이식을 했거나 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암 발생 위험 요인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금연이나 좋은 생활습관 실천, 이식한 경우 의사가 권장한 검진, 검사실시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