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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정상인도 GLP-1 당뇨약으로 비만 조절 가능?

당뇨집단 2.8kg-정상집단 3.2kg 체중 감소 학술지 보고

세계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체중조절약이 없어 임상계의 고민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연구보고에서 GLP-1 계열 당뇨 치료제가 당뇨 환자나 정상인의 체중을 조절한다고 밝혀 임상계에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빌수불(Tina Vilsboll) 박사 연구진은 그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GLP-1) 작용 당뇨 치료제가 당뇨 환자나 정상인의 체중을 약 6.4 파운드 감소시킨 연구결과를 최근 의학 학술지(BMJ)에 발표했다.

이번 학술지에 발표된 새로운 보고는 설폰산 요소나 인슐린 등 당뇨 약들이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데 반해 GLP-1 작용 당뇨약은 식욕억제 효과로 환자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진은 25개의 무작위 비교실험의 메타분석에서 제2형 또는 정상 과체중 및 비만 환자 6,411명을 대상으로 바이에타(Byetta: exenatide)는 하루 2회 또는 주 1회, 빅토자(Victoza: liraglutide)는 매일 투여로 2004년 1월에서 2011년 5월 사이 약 20주 이상 치료했다. 비교 집단에게는 맹약, 경구 당뇨약 또는 인슐린을 투여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투여 집단이 비교 집단보다 체중이 훨씬 감소(약 2.9kg)했고, 대량 용량 투여한 경우 체중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다.

당뇨 환자나 정상인 모두 GLP-1 당뇨약 투여의 경우 비교 집단보다 체중이 당뇨 집단에서는 2.8kg, 정상 집단에서는 3.2kg 감소를 나타냈다. 그러나 빅토자와 바이에타 투여 집단 간에는 체중 감소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들 연구진은 GLP-1 작용 당뇨약이 오심, 설사, 구토 등의 부작용을 관찰했고 약물 투여전에 심혈관 질환 등 동반 질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본 연구로 당장 당뇨가 없는 정상인의 체중 조절에 GLP-1계 당뇨약 투여를 권장할 수 없으며 더구나 허가된 적응증 이외의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