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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한, 약가인하에도 품목 도입-CMO로 성장

올 매출 3.3% 증가 전망…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의 품목 도입과 CMO사업으로 약가인하 상황에도 올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2011년 기준 56.1%로 경쟁 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전문의약품 매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약가인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유한양행의 약가인하 손실분은 약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그러나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주춤했던 수출부문이 다시 활력을 찾고 다국적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올해 매출액이 6897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약가인하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의 요소로 전년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 33.5% 가량 감소한 32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약가인하의 위기 속에서 도입 품목의 수익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10년 베링거인겔하임과 코프로모션을 체결한 ‘트윈스타’는 연 매출 300억원이 넘는 대형품목으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영업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트라젠타’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비리어드’, ‘트루바다’, ‘트루젠타’ 등의 목표매출인 450억원의 반영을 통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낮아진 전문의약품 비중으로 약가인하의 영향을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향후 다국적제약사의 품목 도입에도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부의 매출비중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됐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부터 다국적제약사와 신규 신약원료공급계약(CMO)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항바이러스제 상업화 신약 2건, 임상시험중인 신약 3건에 대한 원료공급계약 매출액이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국적제약사 4~5개사와 15건의 CMO를 체결했는데 향후 1~3년내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건의 계약 중에서 절반가량만 성공한다고 치더라도 신규매출효과는 연간 1000~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허로 보호된 신약에 대한 독점적 원료공급이기 때문에 신규 신약 CMO사업은 외형성장뿐 아니라 이익기여효과도 클 전망이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형 블록버스터의 제네릭과 다수의 신약 도입, 다국적제약사와의 신약 CMO사업 신규매출 확대로 양호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이후 다국적제약사와의 CMO계약성과 가시화될 경우 성장성을 함유한 영업가치는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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