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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카드수수료 외환은행 3.3%로 가장 높아

의협, 의원급 1.5%이하 인하 촉구…의약단체 공동대응도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 카드수수료율이 외환은행카드가 3.3%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SK카드가 1.5%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의료계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다며 모든 의원급 의료기관이 일괄적으로 1.5%이하로 인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금융계와 정부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파악한 결과 카드사별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 중 외환은행 수수료가 3.3%로 가장 높고, 제주은행·광주은행이 3.3%, 하나SK가 3.28%, 비씨 3.13%, 농협 2.8%, 롯데·현대가 2.7%, 신한 2.69%, 삼성 2.65%, KB국민이 2.5% 순이었다.

각 카드사별 최저 수수료 비교에서는 롯데·외환은행이 2.7%, 비씨 2.65%, KB국민·신한이 2.5%, 삼성이 2.4%, 광주은행 2.1%, 농협·현대가 2.0%, 하나SK·제주은행이 1.5%로 가장 낮았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현재 종합병원의 경우 1.5%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의원급 의료기관은 2.5%에서 3%를 넘는 수준의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동네의원들은 지역내에서 1차 의료의 최전방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익적 성격을 고려해 현행 수수료율을 1.5%이하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연 매출 2억원 이하의 의료기관에 대해 1.6%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적으로 혜택을 보는 의료기관은 많지 않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일률적으로 1.5%이하의 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사협회를 비롯한 치협, 한의협, 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들은 국회와 함께 수수료율인하를 위한 공동대응에 들어갔다.

4대 단체들은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 가시적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 '카드 안쓰고 안받기 운동' 등 단체행동 또한 불사할 의지도 밝히고 있다.

또, 4개 단체는 향후 신용카드 수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TF 회의를 매월 정례화하고 사안에 따라 수시로 개최해 추진경과와 동향을 점검하고 공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불합리한 동네의원 신용카드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민들의 건강보험료로 운영되는 건강보험 재정이 매년 수조원대이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신용카드사로 새어나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복지부가 방관하고 있는 것은 1차의료기관 지원과 육성을 공헌 복지부의 정책 일관성과 신뢰성에 역행하는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