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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美 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생긴 임질 만연 경고

임질에 유효한 세팔로스항생제 3년새 내성 17배 높아져

임질은 가장 흔하게 만연된 성병 중 하나로 최후 유효 항생제 마저 내성발생을 일으키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미국 질병관리청(CDC) 연구원들이 불치의 임질 만연에 경고하고 나섰다.

CDC의 볼란(Gail Bolan) 박사 연구진이 지난 주 발행한 의학학술지(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원고에 의하면 지난 3년에 걸쳐 임질 치료에 최후의 유효 항생제마저 내성을 나타내는 사례가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CDC에 의하면 임질은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낸 지가 매우 오래 되었으나, 의사들은 그 때마다 강력한 항생제로 대처해 왔다는 것. 최후의 유효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에 내성을 나타낸 비율이 그 동안 1.7%이었다. 즉, 2006년 10% 임잘 환자 중 1/10만이 세팔로스포린에 내성인 것이 그 이후 내성 발생율이 17배 높게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이들 연구진은 미국 서부 주에서 세팔로스포린에 내성인 임질이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남자와 성교한 남자에게서는 거의 5%가 내성을 보였다고 확인했다.

임질은 미국에서 연간 60만 건이 발생하여 배뇨 곤란, 복통, 가려움증 및 성기 고름배설 증세를 나타낸다.

이러한 내성 증가에 해결책이 많지 않다고 PEW 자선 신탁기관의 항생제 혁신 프로젝트 수석 담당관 마호니(Nicole Mahoney)씨는 지적하고 내성균은 만연되고 있으나 퇴치할 신약도입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회와 FDA가 제약회사에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촉구하고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EW 보고에 따르면 항생제 개발의 어려움과 수익성이 낮아 1968년 이후 단 2개의 새로운 항생제가 개발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볼란 박사는 임질 예방백신이 주요한 예방 통제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성공 목표는 멀다고 언급했다. 불치의 임질 위협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