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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문의시험 유출 교수들 사법처리 요구

의협, 21일 검찰 수사 요청…시험 공정성·신뢰도 훼손 우려

전문의 시험문제 유출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시험문제를 유출한 출제위원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위법이 확인될 경우 의협차원에서 강력 재제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 시행된 제54차 전문의자격시험의 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가 있는 출제위원 2명에 대해 21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협은 "최근에 익명의 제보가 있었고, 내부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며 "국가자격시험 중 최고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고, 55회를 이어오는 동안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던 전문의시험이 이번 사건으로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이대로 묵과할 수 없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상 모든 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위법 사항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와는 별도로 의협 내부에서 해당 출제위원들에 대해 강력한 재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덕 의협 고시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와는 별개로 의협 고시위원회에서 전문의시험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점검해 다시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의협 고시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수사결과를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지난 40여년동안 의협에서 전문의시험을 시행해오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사례가 없었다"며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돼 몹시 유감스럽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