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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여의도행 티켓 쥘 보건의료인은 누구?

의·약사 등 25명 총선 출마…당선 유력인사 의외로 많아

리베이트 쌍벌제, 도가니법 등으로 의료계를 옥죄어 오는 법들의 홍수 속에 11일 시행되는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보건의료인 25인의 당선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구에 출마한 의료계 출신 인사들은 주요 언론들의 설문조사에서 앞서거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의 텃밭이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박인숙 후보(울산의대 교수)는 민주통합당 박성수 후보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가 출마한 송파갑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해놓고 있어 당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 진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근 후보(전 부산시의사회장)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와 불과 0.4% 차이로 근소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사 vs 약사’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의사 출신인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과 약사 출신 야권 단일 후보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의사 출신 및 현역 국회부의장으로 부산 중·동구 지역을 텃밭으로 16년간 4선에 성공한 정의화 후보가 5선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에서는 부산 중·동구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해놓고 있어 당선 가능권으로 보고 있다.

또 경남 마산회원구 새누리당 안홍준 후보도 최근 거리유세와 함께 자전거투어와 방범활동 등을 하며 표심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해운대구의회 2선 의원 출신인 통합진보당 고창권(인제의대) 후보는 부산 해운대구기장갑에 출마해 표심잡기에 나섰다.

고창권 후보는 부산매니페스토 네트워크와 부산경실련이 4·11 총선에 출마한 부산지역 총 69명의 후보자 중 주요 정당과 당선 가능권 후보 41명에 대한 공약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가 최우수를 받았다.

의료계 출신 비례대표에는 ‘조두순 사건’으로 유명해진 연세의대 신의진 교수가 새누리당 7번을, 서울의대 김용익 교수는 민주통합당 6번을 배정 받아 사실상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쥐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유선진당이 지역구 5석이나 정당득표 3%를 얻을 경우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1번에 배정 받은 가톨릭의대 문정림 전 교수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다.

의사는 아니지만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역임한 안명옥 교수의 남편인 길정우 후보도 서울 양천갑에 출마해 민주통합당 차영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길정우 후보는 차영 후보에 2.7%의 차이로 이기고 있어 당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던 약사 출신 김상희(이대약대) 후보는 경기 부천소사에 출사표를 던져 김문수-차명진의 16년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공약에 힘입어 재선됐던 차명진 후보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역풍을 맞고 있어 김상희 후보의 당선여부도 주목된다.

이 외에도 약사 출신에는 대구 북구갑에는 대구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양명모 후보가 무소속으로, 울산 중구에서는 대구시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유태일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이재용 前환경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대구시 중구남구에, 동해시 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한 통합진보당 박응천 후보는 강원도 동해시삼척시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치과의사 출신이자 前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한 現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후보도 안산상록을 지역에 출마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총선의 유일한 한의사 출신인 정통민주당 김영권 후보는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해 여의도 입성을 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25번에 배정받은 신경림 前 간호협회 회장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1번에 배정 받은 간호사 출신의 나순자 前 보건의료노조 5대 위원장, 민주통합당 11번 조경애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29번 김경자 前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여의도행 티켓 잡기에 나섰지만 비례대표 후순위에 배정 받아 당선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