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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현대 등 사후피임약 보유 제약사 일제히 주가 ‘상승’

매출증가 및 시장규모 확대 기대감 반영…최대 9% 올라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식약청 재분류 결과가 발표된 후 관련 제약사의 주가가 일제히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재분류가 발표된 기점인 7일을 전후로(6일은 공휴일로 제외) 5일과 11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현대약품, 진양제약, 명문제약, 신풍제약의 주가가 최대 9% 가까이 뛰었다.



11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주가가 가장 큰 폭 오른 회사는 현대약품으로 5일 1295원에 거래되던 것이 11일에는 1410원으로 115원 올랐다.

현대약품이 보유한 ‘노레보원’은 현재 61억원 수준의 규모로 형성돼 있는 사후피임약 시장에서 5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대표품목이다.

이처럼 현대약품은 재분류 결과 가장 수혜 받을 업체로 꼽히면서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약 전환이 시행될 경우 사후피임약 시장의 파이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노레보원’의 경우 압도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품목이기 때문에 매출 성장은 물론 현대약품 회사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대약품은 일부의 지나친 기대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급격한 매출 성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연매출이 30억 수준이라고 볼 때 일반약으로 전환된다고 해도 호르몬제라는 특성상 몇%의 증가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타 품목들도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시장의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는 모습이다.

‘엔티핌’을 보유한 진양제약의 경우 11일 주당 2695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재분류 발표가 있기 전인 5일 2560원과 비교해 5.3% 증가한 수치다.

또 ‘레보니아’의 명문제약과 ‘레보노민’의 신풍제약도 각각 5.1%, 0.5% 주가가 상승하면서 11일 5400원, 391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한편, 사후피임약 시장은 ‘노레보원’을 제외한 품목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레보니아’ 4억원, ‘레보노민’ 1억원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