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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명문 ‘키미테’ 환각·기억력 장애 등 부작용 속출 말썽

소비자원, “성인용 제품도 전문약 전환 검토해야”


명문제약의 ‘키미테’가 환각, 착란, 기억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올해만 13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어린이용과 함께 성인용 키미테 패치를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할 것으로 식약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1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55세 여성이 지난 4월 키미테를 부착하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간 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고, 40세 여성의 경우 부착 5시간 경과 후 정신착란, 환시 증상이 지속되는 등의 부작용이 접수됐다.


현재 키미테는 스콜폴라민 성분의 함량에 따라 어린이용, 성인용으로 구분돼 만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판매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멀미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에 반해 눈동자 커짐, 시각장애, 기억력 손상, 환각, 학란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도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성인에게도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는데다, 미국·영국·프랑스 등에서는 성인용 제품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성인용 제품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접수된 소비자 위해사례를 보면 성인의 부작용 사례도 빈번하고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대처가 쉽지 않다”며 “‘키미테’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반드시 사용상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용법, 용량을 준수하며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성인용 제품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의사의 검진을 통해 철저한 복약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