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엔테카비르-아데포비어’ 병용요법 우수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 최초 발표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엔테카비르(상품명: 바라크루드)가 라미부딘(상품명: 제픽스)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병용 치료시에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 병용군 보다 96주간의 연구 결과 더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BMS제약은 지난 15일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인 16세이상 만성 B형간염 환자군에서 각각 ▲엔테카비르(1mg)와 아데포비어(10mg) ▲라미부딘(100mg)과 아데포비어(10mg) ▲엔테카비르(1mg) 단독 요법을 이용한 96주간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DEFINE Study의 결과를 발표했다.

DEFINE Study는 부산대학교병원 허정 교수를 필두로 한국, 홍콩, 대만, 인도 등 77개의 연구기관과 BMS본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으로, 연구결과는 이번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처음 발표됐다.

라미부딘에 내성이 있는 만성 B형간염 환자 416명을 대상으로 96주간 진행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엔테카비르와 아데포비어 병용군에서 48주차에는 25.4%,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 병용군에서 19.7%를 나타냈지만, 96주차에는 엔테카비르와 아데포비어 병용군에서 43.5%의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 28.5%(96주차)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부산대학교병원 허정 교수는 “국내 B형간염 환자들은 2007년 바라크루드가 출시되기 전까지 뉴클레오타(사)이드계 항바이러스제 중 라미부딘만을 1차 치료제로 처방받았다”며 “라미부딘의 5년간 내성발현율은 70%로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는 현재 라미부딘 내성으로 인한 환자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미부딘 내성이 생긴 환자들이 아데포비어만을 단독 복용했을 경우 약물에 대한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의 내성이 더욱 증가하는것으로 나타난 반면, 병용 요법을 사용 시 내성발현율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27개의 연구기관이 참여, 전체 환자군의 76%가 한국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1월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 간학회(AASLD)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