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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세립형 발기약, 삼아제약 기술로 리드

삼아제약 이상원 차장, “‘비아신’ 성장 승산 있어”

“필름형 제품 복용 시 입천장에 달라붙는 불편함을 느꼈던 환자에겐 희소식이 될 것이다. 삼아제약이 독자 개발한 기술로 이제 환자들은 물 없이 복용해도 빠르게 용해되는 새로운 제품을 만나게 됐다”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올해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그야말로 ‘마케팅 전쟁’이 예상된다.

특히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은 세립제, 필름제, 츄정 등 독특한 제형을 무기로 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시된 삼아제약 ‘비아신 세립’은 필름제가 갖고 있는 복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비아그라’ 보다 빠른 Tmax(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는 시간)를 내세워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아제약 마케팅팀 이상원 차장은 복용 및 휴대편의성은 물론 필름제 대비 장점을 여러 차례 내세웠다.

이 차장은 “필름제는 제형 특성상 입천장에 달라붙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보관상태에 따라 필름이 조각나기도 한다”면서 “반면 ‘비아신’은 용해속도가 5초 내로 짧다. 가루형이라는 특성상 휴대방법으로 인한 제품손상이 없고 고온·고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녹여먹는 제형이라는 점에서 ‘맛’도 차별화의 관건이다. ‘비아신’은 민트+자일리톨 향을 첨가해 복용시 상쾌함을 추구했다.

개발과정에서 맛을 결정하는데도 신중을 기했다. 이 차장은 “여러 가지 후보를 놓고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다수가 현재의 맛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오리지널인 ‘비아그라’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은 있다. 이 차장은 “임상 1상 결과 ‘비아신’의 Tmax가 비아그라에 비해 23%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따지면 20분 정도가 빠른 셈이다. 대신 지속시간은 4~5시간으로 비아그라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아신’만이 가질 수 있었던 제품력은 삼아제약이 개발한 ‘이디아’ 기술에 그 답이 있다. 이디아 기술은 ‘Instant dissolving, Immediate Absorption(IDIA)’의 줄임말로, 복용 후 ‘즉시 녹고, 신속하게 흡수된다’는 의미다.

‘비아신’과 함께 출시된 세립형 제품 모두 삼아제약이 공급한다는 점을 내세워 세립제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차장은 “개발사가 삼아제약이라는 점을 많이 노출시킬 계획이다. 삼아의 기술력을 근거로 의사분들의 인지도와 신뢰를 높이는 점을 포인트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립제 시장이 올해 1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하길 바란다는 것이 이 차장의 포부다.

이 차장은 “현재는 정제 외에 필름제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연말쯤 가면 세립제도 그 못지않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삼아를 비롯해 세립제를 출시한 6개회사가 함께 올해 100억원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