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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직접 영향권 2분기…상위사 타격 심각

녹십자 제외 대부분 영업이익-순이익 절반 감소 예상

약가인하의 영향을 실질적으로 받기 시작한 2분기부터 상위제약사들의 경영악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메디포뉴스가 각 사 증권사에서 발표한 상위제약사의 2분기 매출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녹십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동아제약은 매출액은 2394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9억원, 88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매출부문의 경우 박카스 효과와 신약 ‘모티리톤’의 성장, 수출호조 등의 요인이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카스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1분기 매출에 비해 30%대 증가도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71%, 순이익은 56% 수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원인은 ‘트윈스타’ 등의 도입품목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하다. 그러나 매출원가율 상승 등의 원인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최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웅제약의 경우 상위제약사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크다.

매출은 1575억원으로 11%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39억원, 순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 82,9% 수준 줄어들 전망이다.

종근당은 10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절반가량 감소가 예측된다.

주목되는 회사는 녹십자다. 혈액제제와 백신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비중이 낮아 비교적 약가인하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녹십자의 2분기 매출은 202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0억원, 122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수익성을 기준으로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해 3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