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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경영 어려워도…국내사 장학 지원 계속 ‘눈길’

중상위제약사 14곳 고등-대학생 자녀 전액 장학금


국내제약사들이 약가인하 등의 경영악화 환경속에서도 직원 복지정책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정부의 저출산정책과 발맞춰 주요 제약사들이 최근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녀 학자금지원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규모도 전액지원, 자녀수 무제한 등으로 폭 넓게 둬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메디포뉴스가 주요 중상위제약사 14곳을 대상으로 자녀학자금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 학자금 전액지원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학교까지 자녀수에 관계없이 전액 학자금을 지원하는 회사는 녹십자, 대웅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JW중외제약, LG생명과학, 신풍제약 등이다.

종근당과 일동제약은 3자녀까지 제한을 뒀다. 일동제약의 경우 지난해부터 지원받는 자녀수를 3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몇몇 회사는 학자금 지원과 별도로 기준에 따라 부가적인 후원책도 포함시켜 미래의 인력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의·약학,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자녀도 전액 학자금을 지급한다. 상대적으로 타 대학에 비해 학자금이 높은 수준이지만 제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회사가 나서 자녀들의 후원자가 돼주는 셈이다.

LG생명과학도 동일계열 공부를 위해 유학을 결정한 자녀에게 최고수준의 학비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 역시 대학 학자금은 물론 유학비용까지 지원한다.

동아제약과 제일약품의 경우 학자금 외에 중학생은 학교운영지원비를, 고등학생은 수업료도 함께 지급한다.

이같은 복지정책에 따라 해당 회사 임직원의 상당수는 실제로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진제약의 경우 현재 43명 가량의 직원이 학자금을 지원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교까지 최소 1자녀 이상 전액 후원한다는 점은 고가의 등록금이 사회적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