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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반기 처방액, 국내사-다국적사 명암 ‘극명’

상위 20곳 중 7곳 성장…다국적사 5곳 전년대비 증가


약가인하 후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원외처방액 상위 20개사 가운데 7곳만이 전년 대비 상반기 처방액이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국내제약사는 CJ와 한림제약 단 2곳만 포함됐다. 다국적제약사는 7곳 가운데 5곳이 약가인하에도 처방액이 전년 대비 올랐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및 증권가 자료를 토대로 상반기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곳에 포함된 국내제약사 13곳 가운데 11곳은 처방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2,000억원대를 넘긴 대웅제약은 상반기 원외처방액이 총 2068억원으로 전년 2181억원에 비해 5.2% 줄어들었다.

이어 동아제약과 한미약품도 각각 1751억원 17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5%, 1.9% 감소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대부분의 품목이 약가인하 영향을 받은데다 항궤양제시장 리딩품목인 ‘스티렌’도 점차 하향추세에 있다. 신제품인 ‘모티리톤’이 선전하고 있지만 타 제품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유한양행은 상위업체 가운데 2분기 처방건수 점유율도 4.1%에서 3.8%로 0.3% 감소하면서 부진하고 있다. 상반기 처방액은 겨우 1000억원대를 넘긴 수준이다.

도입품목인 ‘트윈스타’가 수직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력품목인 ‘안플라그’가 33% 약가인하 되면서 큰 폭 하향했고, 신약 ‘레바넥스’ 역시 처방액 감소가 이어진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일동제약과 JW중외제약도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13.4%, 10.9% 가량 처방액이 감소하면서 864억원,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 역시 주력품목의 약가인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파스틱’과 ‘라비에트’가 20% 약가인하되면서 큰 감소폭을 그리고 있으며, ‘큐란’, ‘사미온’ 등도 처방액 감소하는 추세다.

JW중외제약의 경우 ‘가나톤’과 ‘시그마트’ 등이 약가인하 돼 처방액이 감소했으며, 전반적인 하향세가 이어졌다.

다국적사 가운데는 대표품목인 ‘리피토’가 약가인하 직격탄을 맞은 화이자와 GSK를 제외한 타 회사들의 경우 모두 처방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며 월 130억원대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는 ‘바라크루드’의 BMS는 전년 대비 상반기 처방액이 무려 35.5%나 상승하면서 상위 20개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