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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휩쓴 상반기…상위사 주요품목 성적 암울

‘트윈스타’, ‘리피로우’ 제외 대부분 품목 처방액 급감


상위제약사 주요 처방품목의 상반기 성적표가 암울한 수준이다.

4월부터 시행된 일괄 약가인하 여파로 처방액이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대부분 품목의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상위제약사 5곳의 주요품목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트윈스타’, ‘리피로우’ 정도만 의미있는 증가율을 보였고 나머지 품목은 전반적으로 하향추세를 보였다.

동아제약의 경우 주요품목의 처방액이 전년에 비해 일제히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리피토 제네릭 ‘리피논’과 플라빅스 제네릭 ‘플라비톨’이 각각 207억원,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1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약가인하 대상이 아닌 천연물신약 ‘스티렌’도 최근들어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상반기 400원을 넘겼던 처방액이 올 상반기에는 375억원에 그쳤다.

대웅제약은 ‘알비스’와 ‘올케텍’이 선전하면서 지난해 보다 처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비스는 279억원으로 전년 236억원에 비해 18.2% 올랐다.

반면 ‘글리아티린연질캡슐’과 ‘아리셉트’는 각각 5.7%, 6.9% 감소했으며, 제네릭 출시 후 하향세에 접어든 ‘가스모틴’도 28.4%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도입품목인 ‘트윈스타’ 효과가 매월 기록을 경신하면서 그칠줄 모르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에만 264억원의 실적을 올리면 전년 대비 무려 94.1% 증가했다.

그러나 트윈스타를 제외한 타 품목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대표적으로 ‘아타칸’의 경우 특허만료 후 처방이 감소하면서 30.4% 감소한 119억원으로 나타났고, ‘안플라그’는 31.1% 줄어든 62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아모잘탄’이 상반기 처방액이 300억원대를 넘기며 선전하고 있다.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이 외 ‘아모디핀’, ‘카니틸’, ‘토바스트’ 등의 주요품목들은 전년에 비해 처방액이 감소했다.

종근당의 주요품목 가운데는 리피토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자리로 올라선 ‘리피로우’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리피로우의 상반기 처방액은 20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4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고혈압치료제인 ‘딜라트렌’과 ‘살로탄’은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4.3%, 19.7% 처방액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