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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누비아’ 월 80억대 돌파…후발주자 기대감↑

상반기 누적 420억…DPP-4계열 신제품 시장진입 관심


‘자누비아’가 월 처방액 80억원대를 돌파하며 DPP-4계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월 61억원이었던 처방액이 80억원대까지 뛰어오르면서 6개월만에 20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DPP-4계열 후발주자들의 기대감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6월 당뇨병치료제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자누비아(MSD)는 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8억원에 비해 무려 6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계열의 ‘가브스’(노바티스)도 40.7% 오른 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가브스도 처방액이 점차 증가하면서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는 ‘아마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만 해도 32억원가량 벌어졌던 격차가 6월 들어서는 불과 4억원 수준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DPP-4계열의 대표약물인 자누비아와 가브스가 나란히 시장 1, 2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커졌다.

반면, DPP-4계열을 제외한 제품들은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SU계열 대표약물인 아마릴은 전년 54억원이었던 처방액이 35억원까지 떨어지면서 3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은 메트포민계열 ‘다이아벡스’(대웅제약)도 마찬가지다. 전년 25억원에서 9.9% 감소한 22억원에 그쳤다.

4월부터 시행된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도 반영됐다. 자누비아와 가브스는 인하를 피해갔지만 아마릴과 다이아벡스는 약가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된 DPP-4계열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이 국내영업을 맡으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되는 ‘트라젠타’가 대표적이 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하고 릴리와 제휴를 맺은 제품으로 영업과 매케팅은 유한양행과 손잡았다.

지난 6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하반기부터 초기 시장점유를 위한 전사적 마케팅이 전망된다.

여기에 국산신약의 가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내 첫 DPP-4계열 약물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정’이 19번째 신약으로 시판승인을 받으면서, 다국적사 품목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에서 토종약물로서 힘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