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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대생 마통’… 의사 이윤추구 부추겨

우석균 실장 “높은 학비가 전문직 이기주의 몰아간다”

“‘의대생 마통’ 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의대의 높은 학비 때문에 의대생은 마이너스 통장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공공병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한국 공공의료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의대의 높은 학비가 전문직 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실장은 “의학전문대학원은 의과대학의 등록금을 천정부지로 올려놓았다. 의전원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1천만원에 가깝워 총 등록금이 약 8천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치대나 약대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마통이라는 말을 아나. 많은 의대생들이 마통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높은 학비로 인해 마이너스 통장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부담은 의사성과급제와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높은 등록금은 의대생들을 학자금대출의 덫에 놓아두었고 아무리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지불능력이 있는 부유한 가정의 일원이 아닌 가난한 집의 자녀들은 의사가 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 됐다”며 “향후 공급되는 의사들의 이윤추구 동기는 학생 때부터 더 강화된다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학생시절부터 시작된 경제적인 경쟁과 편중의 왜곡은 의료공급자를 사회의 일원이 아닌 전문직 이기주의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사의 사회적 임무와 지역, 계층 분포를 고려해 의과대학 및 의료공급자에 대한 우선적인 무상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