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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올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정부지원 받는다

개발 후보물질 확보 위한 1단계 18개월간 8억 지원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신규 작용기전의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 ‘HL161’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한올바이오파마(대표 김성욱)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이동호)은 19일 ‘HL161’ 개발지원 관련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올은 현재 개발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한 선도물질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과제 선정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개발후보 확보를 위한 1단계 18개월간 8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HL161’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발생해 질환이 나타나는 천포창이나 신경성 척수염, 중증 근무력증과 같은 중증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항체신약으로 체내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방식의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신경성 척수염이나 근무력증과 같은 중증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현재는 일차적으로 전신 스테로이드 주사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치료효과가 적으면 혈장유래 면역글로불린을 1회에 100g 이상 대량으로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고용량 면역글로불린의 작용 기전은 체내 자가항체를 희석시키 거나 항상성을 깨뜨려 자가항체를 낮추는 방식인 반면, 한올이 개발 중인 ‘HL161’은 자가항체가 체내에 오래 머무르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기전이다.

기존 혈장유래 면역글로불린은 생명공학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데 반해 ‘HL161’은 이 분야에서 생명공학 기술로 개발되는 첫 사례다.

한올 관계자는 “향후 7년간 총 15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글로벌 임상2상까지 진행한 후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며, 단계적 평가를 통해 개발비의 일부를 사업단으로부터 지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