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매출 선전에 힘입어 일괄 약가인하로 감소한 전문의약품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카스의 3분기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서고, 판피린과 가그린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
21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의 분석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249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9%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판매 효과를 보고 있는 박카스의 경우 음료시장 성수기인 3분기에 매출이 크게 올라 53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년 467억원에서 71억원(15.2%) 가량 오른 수치다.
이와 함께 종합감기약인 ‘판피린’은 57억원으로 매출이 26.7%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구강청정제 ‘가그린’은 29% 오른 40억원이 예상된다.
반면 전문약 품목은 대부분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년 3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던 ‘리피논’과 ‘플라비톨’은 각각 15.9%, 21% 감소한 95억원, 83억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큰 폭 감소가 예상되는 ‘오팔몬’은 전년 97억원에서 매출이 약 30% 감소해 68억원 정도에 머물 예상이다.
지난 분기부터 쏟아져 나온 비아그라 제네릭의 영향으로 ‘자이데나’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해와 비슷한 50억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선전한 셈이다.
그나마 지난해 말 출시된 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모티리톤’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분위기다. 모티리톤은 동아제약의 전문약 분야를 이끌 차세대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티리톤의 3분기 매출은 38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출시 첫 해인 올해 매출은 1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박카스의 성장 지속과 모티리톤 매출 증대 등으로 동아제약의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