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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남다른 전략’ 중소제약, 약가인하 환경 문제없어

유나이티드-대원 등 차별화된 사업전략으로 성장 지속

일괄 약가인하로 극심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제약업계에서 특화된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소제약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수출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한 ‘클란자CR’과 ‘클라박신듀오캡슐’에 이어 2015년까지 총 10개의 개량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유나이티드제약은 2020년 전체 매출액 가운데 개량신약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유나이티드제약의 상반기 수출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의 악화된 수익을 만회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수익성 훼손이 크지 않고 2013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원제약은 올해 130억원 규모의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수출, 수탁호조와 R&D(연구개발) 비용의 정체, 원가절감, 보청기사업 등으로 올해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장에는 신약, 신제품, 수탁을 통한 안정적 내수 성장과 중국 고성장, 보청기 신사업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가전략을 내세운 보청기 사업은 독자기술로 상대적으로 기존제품 대비 낮은 가격대에서 제품 라인업 구축해 고령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 높은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보청기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다.

대원제약은 글로벌 경쟁사와 동일한 내부장치를 공급받아 성능은 동등한 반면 가격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25~33% 수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저렴하다.

원료의약품 수출이 외형성장에 적극 반영되고 있는 업체인 이연제약도 대표적인 예다.

이연제약은 신규품목인 슈퍼항생제 원료인 TK(테이코플라닌,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상구균을 치료하는 슈퍼항생제 원료)도 개발을 완료해 유럽 진출을 위한 EDMF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1월에는 인도 제약업체인 ALKEM사로부터 ABK와 함께 1240만불(약 140억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중국 광동아민그룹과 10년간 7800만달러(약 905억원) 규모의 ABK 원료 및 제품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신신경계 의약품에 특화된 마케팅 능력과 신제품 출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환인제약도 장기적인 잠재 성장력이 큰 업체로 평가받는다.

2013년부터 학생들에 개한 정신건강 검진과 정신과 일반상담은 건강보험급여에서 일반상담으로 청구하는 등의 정책 변화에 따라 2014년부터는 이와 관련한 매출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