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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소비자와 소통하라” 제약 SNS 마케팅 새 조류

브랜드 페이지 개설로 소통…마케팅 전략 전면 수정까지


“소비자와 소통하면 마케팅의 전략이 보인다”

제약업계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브랜드 페이지를 개설하고 고객과 정보를 공유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TV광고를 통한 일방적인 브랜드 노출에 그쳤던 홍보를 양방소통이 가능한 SNS환경으로 옮겨와 제품에 대한 피드백까지 직접 수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NS상의 정보를 분석해 제품 타깃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어 향후 마케팅 측면에서도 SNS는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약업계가 SNS를 통해 가장 일반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홍보방식은 각종 이벤트로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일종의 ‘참여유도형’이다.

최근 종근당 ‘펜잘큐’ 페이스북(www.facebook.com/penzalQ)에서 진행된 루브르박물관전 공식 후원 기념 이벤트가 대표적인 예다. 제품 관련 행사 등과 맞물려 진행하고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내걸어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1회성 참여형태에서 나아가 특정 컨셉의 브랜드 페이지를 구성해 지속적 참여가 이뤄지도록 하는 사례도 있다.

동화약품 ‘후시딘’이 지난 5월 오픈한 페이스북(www.facebook.com/Fucidin.Diary)은 ‘상처공감 다이어리’라는 컨셉을 통해 웹툰을 중심으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직접적인 제품의 노출없이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툰을 활용한 귀여운 분위기 때문인지 여성들의 방문률이 높다.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마음의 상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소비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브랜드 페이지를 개설하고 소비자를 불러들이는 대신 직접 SNS상의 정보를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도 눈길을 끈다.

유유제약 ‘베노플러스겔’은 출시 초기 어린이를 타깃으로 했던 제품이지만 여성들이 멍으로 인한 고민이 많다 점을 수집한 뒤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 SNS 데이터를 무려 26억건이나 분석한 결과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어린이보다 4배나 크다는 것을 알고 타깃을 변경했다. 앞으로도 제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SNS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