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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심혈관 질환을 신속 진단할 의료장비 개발 본격화

동국대 김성민 교수팀, 지경부서 5년간 47억원 지원받아

동국대 김성민(의생명공학) 교수팀이 심혈관 내부의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의료 장비 개발에 나선다.

김성민 교수팀이 개발하는 IVUS(IntraVascular UltraSound) 기술은 ‘심혈관 병변 진단을 위한 고주파대역(40~60MHz) 고해상도 영상시스템 및 프로브 기술’로 심혈관 내부를 고해상도로 촬영해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임상의에게 전달함으로써 동맥경화와 혈전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심장이나 혈액 혈관계에서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지금까지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장치는 병변 부위를 정확하게 영상화하기가 어려워 한계로 지적돼왔다.

김성민 교수가 개발하는 IVUS 기술은 ▲심혈관 내부를 2D 또는 3D로 영상화 ▲혈관의 협착 정도 진단 ▲혈관내 병변 크기 및 길이 진단 ▲혈관 내 병변 정밀 진단 ▲병변 판독에 따른 적절한 시술 판단 ▲스텐트 시술시 실시간 모니터링 ▲혈관의 두께 측정 등의 장점이 있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IVUS 장비는 현재 국산제조업체가 전무하고 글로벌 2개 업체(Boston Scientific, Volcano)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이를 제품화할 경우 기술적, 경제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지식경제부에서 진행한 ‘2012년 산업전략연계형 국제공동 R&D사업’에서 선정됐으며 과제 수행을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9억 5천만원씩 총 47억 5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성민 교수는 “현재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혈관 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IVUS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앞으로 IVUS 제품 국산화를 통해 장비 구입비와 유지보수비 및 진단비용도 크게 절감하는 한편,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국내 의료 서비스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의료기기산업협회 주관 ‘의료기기산업발전 유공자표창’, 2011년 보건복지부 ‘글로벌 보건산업기술 유공자 표창’, 2012년 (사)한국에프디시법제학회 ‘유나이티드 국제조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26건의 특허등록을 받는 등 국내 의료기기 산업 분야 발전과 국가 보건사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헌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