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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분기도 ‘경영악화 늪’ …잠정실적 대폭 감소

동아-녹십자-대웅 등 주요 상위사 순이익 하락세

3분기 주요 제약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상장제약사의 잠정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3분기 경영지표를 공시한 6개 제약사 모두 순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동아제약을 제외하곤 큰 폭 감소한 모습이다.



동아제약의 3분기 매출은 2432억원으로 전년 2419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일괄 약가인하 영향으로 전문의약품 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1039억원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부문의 선전으로 지난해 수준을 맞출 수 있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9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213억원 대비 4.1% 감소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SK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박카스의 매출증가, 수출호조, 코마케팅 상품매출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감소하고 있는 처방의약품 매출회복이 주요한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괄 약가인하 영향권에서 비교적 벗어난 녹십자는 매출이 3% 증가한 240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 3.1%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상위제약사 가운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면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1754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7%, 31.5% 감소한 153억원, 99억원에 그쳤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200억원 내외의 약가인하 영향을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점유율 상승에 따른 주력 제품 매출호조 등으로 일정부분 방어했지만 대규모 약가인하로 인한 원가구조 악화가 실적하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종근당의 경우 영업이익이 17.9% 하락했고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4월 약가인하 시행에도 불구하고 1분기 유통재고 소진에 따른 가수요 지속 및 로슈 도입 신약 판매로 양호한 외형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매출이 7.7% 감소한 99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7%하락한 32억원에 머물렀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전년 25억원에서 12억원으로 절반가량 축소됐다.

한편, 환인제약은 전년 대비 2%감소한 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3%가량 감소했다.